포항, 5분 남기고 수원에 역전패 … 선두 탈환 기회 날려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21 00:00:2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또 놓쳤다. 포항 스틸러스가 1위 복귀를 앞두고 5분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히려 3위 수원의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포항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4, 2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극적인 승리를 거둔 수원은 13승 8무 6패 승점 47점으로 포항과의 승점을 3점차로 좁히며 선두권과의 차이를 바짝 좁혔다.
포항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신광훈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이 0-0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이어진 코니킥에서 김재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유창현이 니어 포스트 쪽에서 짧게 끊어 들어가는 헤딩으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수원은 0-1로 뒤진 채 시작한 후반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격에 나서며 포항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주전 골키퍼 신화용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대신 출전한 김다솔이 볼처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계속 노출한 포항을 공략한 수원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수원의 공세에 어렵게 버텨나가던 포항은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로저의 헤딩을 동점골로 허용했다. 단순한 세트피스 플레이에 골키퍼의 대응은 어설펐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원은 4분 뒤 염기훈이 끝내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로저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염기훈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특히 앞서 벌어진 전주 경기에서 전북이 서울과 득점 없이 비겨, 포항은 수원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5분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오히려 1점차였던 승점차가 2점차로 벌어졌다.
한편, 울산 경기에서는 남준재와 백지훈이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경남FC는 이근호, 이호, 하태균 등 주축 선수들이 전역한 상주 상무를 상대로 창원에서고재성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두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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