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여자배구 최고 세터로 꼽히는 염혜선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목포여상 염혜선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8년도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총 34명 중 전체 1순위로 현대건설 그린폭스에 지명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50%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5위팀 현대건설은 구슬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잡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확률을 적용하는 확률추첨제로 진행됐다.
선수 선발을 위해 단상에 올라선 현대건설의 홍성진 감독은 주저없이 염혜선을 지목했다. 2007년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 고교생 신분으로 참가했던 염혜선은 올 시즌 중앙여고의 2관왕을 이끈 주인공이다.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염혜선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현대에 가고 싶었다. 부담은 되지만 할 수 있다면 주전으로 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는 예상을 깨고 세화여고 라이트 공격수 황민경을 지명했다. 다음 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KT&G아리엘즈의 박삼용 감독은 센터 김은영을 뽑았다.
174cm의 비교적 단신인 황민경은 "프로는 키가 커야 되기에 나중에 뽑힐 줄 알았다"면서 "키는 작지만 점프가 괜찮다"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교생 최장신 센터로 관심을 모은 김지애는 '미녀 군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행이 결정됐다.
중앙여고 리베로 나현정과 당초 초반 순위에서 뽑힐 것으로 예상됐던 세터 시은미는 나란히 1라운드 5순위와 2라운드 1순위로 지난 시즌 우승팀인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예상보다 늦게 지명을 받은 시은미는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면서 "초등학교때부터 함께 운동해 온 나현정과 또 다시 만나 기쁘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한편, 이 날 드래프트에는 전체 34명의 선수 중 12명의 정식 선수와 수련선수 1명만 뽑혀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많은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흥국생명으로 4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행사했고, 나머지 구단은 모두 2명의 선수외에는 권리를 포기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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