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남미수출 100만대 돌파

산업 / 송현섭 / 2006-08-25 00:00:00
소형·SUV 등 전략차종 주력

현대차가 중남미 누적수출 실적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 23일 울산 선적부두에서 에콰도르로 수출되는 싼타페·투싼 등 232대를 선적, 중남미 누적수출 실적이 100만대를 넘어섰다”며 “지난 1976년 에콰도르에 최초 고유모델인 포니 7대를 수출한 이래 30년만에 쾌거를 이뤄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대차는 경제상황과 도로여건을 감안, 소형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전략차종에 주력하고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밀착마케팅을 벌여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고유가 지속으로 막대한 오일머니가 유입되는데다가 현지경제가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중남미지역이 새로운 대체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992년 중남미지역 완성차시장이 개방되고 2003년 이후부터 고유가로 오일머니가 유입되자 현지 경제상태가 급속도로 호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현대차의 수출물량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은 이미 10만대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활발한 현지 마케팅활동을 펼쳐 올 연말까지 연간 14만대를 수출, 2010년까지 누적수출 18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는 신형 아반떼, 베라크루즈 등 신차효과를 극대화하는 가운데 현지모터쇼를 활용한 현지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략차종을 기존 소형차에서 중형차로 상향 조정, 도로여건이 열악한 상황에 맞춘 SUV 판매도 늘릴 것으로 보여 중남미 수출에서 수익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현대차에 따르면 중남미 누적수출 10만대 달성까지 17년이 걸렸으나 50만대 돌파에는 7년이 걸렸으며 100만대 달성에는 6년으로 중남미 자동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7월말현재 중남미 43개국·14개 차종을 수출, 칠레 19만2616대, 멕시코 16만9696대, 푸에르토리코 11만718대, 콜롬비아 10만3212대, 에콰도르에 5만7272대를 수출했다. 특히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등 국가에서는 10∼15%수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현지경제 성장과 안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수출급신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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