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형LPG선 육상건조 착공

산업 / 송현섭 / 2006-12-18 00:00:00
도크개념 없는 조선신공법 도입해

현대중공업이 대형 LPG선에 대한 육상건조에 착수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총 11척에 달하는 유조선을 도크가 필요 없는 육상공법으로 건조한데 이어 8만2,000㎥급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의 육상건조에도 나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2일 해양공장에서 노르웨이 베르게센(Bergesen)社가 발주한 8만2,000㎥급 LPG선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유조선에 이어 화물시스템이 복잡한 특수고부가가치 선박인 LPG선까지 도크가 없이 육상건조에 성공하면 세계최초 사례가 되며 조선의 역사까지 다시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육상건조에 착수, 지금까지 11척의 유조선을 도크 없이 건조했고 2004년 10월 첫 진수에 성공한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개발로 건조기간은 기존 85일에서 55일, 진수기간은 7일에서 2일로 크게 줄어들었고 건조능력 역시 연간 4척에서 8척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크레인레일 개선을 비롯해 육상건조 초기에 나타났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경제성과 효율성, 안전성 측면에서 도크개념 없이 선박을 건조하는 육상 건조공법을 보완해왔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LPG선 건조를 위해 스키드레일 등 기존설비를 선형에 맞도록 개조했고 효율제고를 위해 조립 블록수를 기존 80여개에서 절반이하로 줄이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따라서 노르웨이 베르게센사를 비롯해 그리스 CMM사·카타르 QSC사·한국의 SK해운 등이 LPG선을 발주하면서 육상건조공법에 의한 LPG선 건조가 이뤄지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육상건조를 전제로 수주한 LPG선은 총 8척에 달하며 건조능력이 검증된 유조선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29척을 발주해 주문을 받을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기존 수주물량이 오는 2012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육상건조능력을 연 16척까지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LPG선 육상건조는 세계 어느 조선업체도 시도하기 힘든 고난도 기술로 그동안 축적한 건조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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