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홍삼시장 ‘춘추전국시대’

산업 / 최윤지 / 2006-08-24 00:00:00
시장규모 커지면서 대기업 속속 가세

국내 홍삼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53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함에 따라 대기업이 잇따라 홍삼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린 건강식품의 호조 속에 홍삼시장 규모가 매년 15% 내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매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인삼공사의 ‘정관장’은 8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고 이어 농협의 ‘한삼인’이 7%대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각 대기업도 속속 홍삼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CJ는 지난해 대기업 중 처음으로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CJ뉴트라’를 창설해 홍삼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CJ는 현재 4년근 홍삼 한 뿌리를 통째로 갈아 만든 홍삼 음료, ‘홍삼유 한뿌리’ 등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40% 이상 판매가 신장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어 동원F&B도 홍삼시장 진출에 나섰다. ‘천지인’이라는 홍삼 전문 브랜드를 통해 홍삼 식초 음료 ‘마시는 홍삼초’와 ‘가루 홍삼’ 등을 출시했다.

아울러 충남 금산군과 공동으로 인삼 종합유통센터인 ‘진덱스’를 운영, 올 11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천지인’의 매출을 2008년까지 12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제과 역시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원을 통해 ‘6년 정성’이라는 브랜드로 홍삼 시장에 가세했다.

‘6년 정성 홍삼진액’, ‘6년 정성 봉밀홍삼절편’, ‘6년 정성 홍삼액골드’ ,‘6년 정성 홍삼성분’, ‘6년 정성 홍삼농축액’ 등 5가지 제품을 출시해 올해 매출 목표 100억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600억원 매출, 시장 점유율 10% 확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도 홍삼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자사의 건강식품자회사인 ‘대상웰라이프’를 통해 홍삼브랜드 ‘홍의보감’을 런칭했다. 농축액인 ‘연홍삼정’, ‘발효홍삼 캅셀’, ‘발효홍삼 환’을 비롯, 경옥고 처방 제품인 ‘발효홍삼 홍옥고’ 로 구성된 4종의 제품을 구성했다.

홍삼 특유의 흙냄새를 없애 맛을 부드럽게 하고 홍삼 사포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한달 복용분이 10만원 선이며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보해 2010년까지 국내 홍삼시장의 점유율을 2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길제 대상웰라이프 본부장은 “‘홍의보감’을 통해 2010년까지 홍삼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삼공사와 농협도 반격의 태세를 갖췄다.

인삼공사는 다음달 말 당뇨 개선 기능에 초점을 맞춘 ‘홍삼인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 정도의 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협은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달 초 선보인 ‘한삼인플러스예금’ 가입자에 한해 농협의 대표 홍삼 브랜드 ‘한삼인’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내년 광고 예산을 올해보다 30% 인상해 홍보에 더 신경쓰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 홍삼 생산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난립이 자칫 제품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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