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진통 끝에 2014년 임단협 잠정합의

산업 / 송현섭 / 2015-02-12 09:13:25
임금체계 조정 2차 합의안 도출…설 전 조합원 찬반투표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19년만에 파업사태로 치달으면서 갈등이 심화됐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결국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은 앞서 지난해 12월31일 1차 잠정합의안에 비해 대리(생산직 기원)이하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계 조정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 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 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대리(기원)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휴무 실시(2/23) 등이다.


따라서 회사측은 직급이 낮은 직원들의 초임을 조정하고 사무직 대리·생산직 기원이하 직원에 대해 최저임금과 연차별 균형 등을 감안, 임금체계를 조정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이와 관련 노사 양측은 회사가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해를 넘겨 장기간 끌어온 임단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 명절 전에 타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2차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측은 당장 이번 잠정합의안을 내주 설 연휴 이전 조합원 총회에 회부해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조합원 총회에서 가결 처리되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작년 5월이후 9개월간이나 끌어온 2014년 임단협을 모두 끝마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작년 5월14일 상견례 이후 12월31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올 1월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1개월이 경과한 지난 6일 교섭을 재개하고 11일 오후 늦게 기존 합의안에서 일부사항을 수정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