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오전 10시대에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연령대는 50대가, 범죄유형은 납치빙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11일 경찰청이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사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는 특정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22.4%로 나타났다. 이어 △오전 11시대(18.6%) △오전 9시대(13.4%) △낮 12시대(11.6%) △오후 3시대(8%) △오후 1시대(7.6%) △오후 2시대(7.0%) 등의 순이었다.
전체 피해발생 중 오전시간대인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발생한 피해사건이 6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피해사건의 주요 유형으로는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인 후 돈을 요구하는 납치빙자 유형이 27.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수사기관 사칭(27%), 금융감독원 사칭(15.1%), 우체국 사칭(12.7%), 은행 사칭(12.7%)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국민들이 수사기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의 경우 사기전화라고 널리 인식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사기전화임을 알기 어려운 자녀납치 빙자 유형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연령대도 다양했다.
피해 연령대는 50대가 3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19.5%), 60대 (17.9%), 30대(9.9%), 20대(7.7%), 80대(0.1%)로 나타났다.
40~50대 중년층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녀납치 빙자 범죄증가로 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집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중년층이 피해금을 송금하기 쉽기 때문이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경우 해당기관의 대표 전화번호 등으로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납치 빙자유형의 경우 일단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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