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전 부지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산업 / 유명환 / 2014-09-18 15:38:14
10조 5500억원 최종 낙찰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 삼성동 본사 부지에 그려 놓을 ‘한국판 아우토슈타트(AutoStadt)’청사진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그룹 본사로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거느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에 아우토슈타트에 버금가는 명소를 만들 방침이다.


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한전과 부지매각 계약을 오는 26일 체결하게 된다. 계약 체결과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한전측에 1년안에 대금(10조5500억)을 납부해야만 한다.


현대차그룹은 분납 또는 완납을 선택할 수 있다. 분납의 경우 계약 체결일인 26일부터 4개월 단위로 3차례에 걸쳐 대금을 납부하면 된다.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소유권은 대금을 완납한 후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오는 26일 대금을 완납하더라도 한전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이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 측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오는 26일 대금을 완납할 경우 계약서상에 임차금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주면서 현재 건물과 대지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금액이 10조원이 넘기 때문에 현재로서 현대차그룹이 대금을 완납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는 11월 한전이 나주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현재 상태로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대금을 완납할 경우 한전측에서 임차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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