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무력화 시킬까?

산업 / 최봉석 / 2019-08-21 08:42:34

삼성TV '싱글벙글' 글로벌 점유율 6년來 최고
2분기 31.5% 점유율로 2위의 2배…초대형·초고가 시장에선 54%로 '압도'
상반기 QLED TV 판매 200만대 돌파…올레드 TV는 120만대 '주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31.5%(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로는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31.5%(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로는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로서 연일 싱글벙글이다. LG전자가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1위' 삼성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빅2'가 형과 아우 위치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올레드 대형화 방향성을 이들 회사가 어떻게 더욱 강화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5인치 이상 대형, 대당 2천5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등 이른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모두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최고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31.5%(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로는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전분기(29.4%)에 비해 2.1%포인트나 오른 수치로, 이로써 올 상반기 전체로도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특히 2위인 LG전자 점유율(16.5%)의 근 2배에 달한 것은 물론 일본 소니(8.8%)와 중국 TCL(6.3%) 및 하이센스(6.2%) 등 해외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2분기에 1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LG전자(12.4%)와 TCL(9.4%), 하이센스(7.3%), 샤오미(5.5%) 등을 모두 가볍게 제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을 포함해 대부분 TV 브랜드의 점유율이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올 1분기에 북미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이겼던 TCL의 경우 2분기에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세계 TV 시장이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이처럼 역대급 전투력을 선보인 까닭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프리미엄 전략'이 일정부분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75인치 이상 대형,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각각 53.9%와 53.8%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위 소니의 점유율이 각각 19.0%와 24.5%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LG전자는 각각 16.2%와 1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QLED TV도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가격을 낮춰 승부수'를 던지는 올레드TV를 사실상 추격권 밖으로 밀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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