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첨단소재' 탄소섬유, "철 대체할 미래 제조업 핵심소재 산업"
문재인 대통령, "과감한 지원, 수요기업-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탄소 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효성첨단소재(주)와 전라북도, 전주시 간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신소재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으며,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훨씬 뛰어나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이날 협약식에서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현재 1개 라인에서 10개 라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번 협약식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증설투자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의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정부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꿈의 첨단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우리 양궁 선수들의 활과 화살, 최신 여객기의 동체와 날개 등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쓰이는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탄소섬유 분야에서 우리는 아직 후발 주자"라며 "오늘 투자협약식이 첨단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3가지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품목에 과감한 지원과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국내 탄소섬유 산업 생태계를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학부, 석박사, 재직자 교육을 통해 약 9천 명 규모의 탄소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오늘 탄소섬유 신규 투자가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분야 신규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조현준 회장은 거듭 "탄소섬유 제조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자신이 있다는 말씀이시지요"라고 의견을 물었고, 조현준 회장은 곧바로 "자신이 있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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