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컨소 vs 코레일, 법정 다툼 예상…무슨 일?

산업 / 최정우 / 2019-08-19 14:20:28
메리츠 “서울역북부역세권사업 우선협상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
코레일 “개발사업 공모 지침서·관련 법률 따라 진행, 적법 절차 거쳐”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코레일]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코레일]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했던 메리츠종합금융 컨소시엄이 사업 발주처인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지켜 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19일 메리츠종합금융 컨소시엄(이하 메리츠종금 컨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대전지방법원에 코레일을 상대로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은 본 컨소시엄의 참여사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에스티엑스, 롯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공동으로 제기했다.


제기내용의 주요 핵심은 “본 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보전하고 코레일이 본 컨소시엄 외 제3자와 협상을 진행하거나 계약을 체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초 코레일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이하 한화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경쟁사 중 한 곳이던 메리츠종금 컨소가 결과에 불복했다.


메리츠종금 컨소측은 코레일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메리츠종금 컨소가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의 입찰에 참여, 코레일의 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적격 통보를 받았지만 코레일은 메리츠종금 컨소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기 전에 금융위원회의 사전승인이라는 부당한 요구를 한 뒤 메리츠 종금 컨소를 우선협상자 선정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종금 컨소측은 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공공성과 공정성이 반드시 담보돼야 하는 만큼 공모절차에서 메리츠종금 컨소의 지위를 확인 받고 보전키 위해 가처분 절차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코레일측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공모 지침서와 관련 법률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은 사업비규모만 1조 6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 호텔, 오피스, 상업 문화,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편 메리츠종금 컨소는 한화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 등과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메리츠종금 컨소는 경쟁 업체에 비해 2천억 원 이상 높은 9천억 원의 입찰가를 제시, 우선협상대상 유력 후보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위반 의혹이 일면서 당초 지난 4월 말로 예정됐던 발표가 연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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