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마스크·손세정제 물량 확보에 '총력'

산업 / 김시우 / 2020-02-11 17:08:15
유통업계가 위생 관련 제품 생산업체와 긴밀히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마스크와 손세정제 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종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위생 관련 제품 생산업체와 긴밀히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온라인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7일부터 2월 1일까지 6일간 마스크는 전달과 비교해 37169% 증가, 손세정제는 6679% 증가했다.


마스크, 손세정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제균티슈부터 보안경까지 개인위생에 철저하게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제균티슈는 343%, 보안경은 661%까지 거래가 급증했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도 보유한 마스크 물량 200만개를 전량 소진했고,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판매된 마스크 물량(낱개기준)은 총 370만여 개, 일평균 약 53만개로 전년 1~2월 1일 평균 판매량에 비해 30배가량 증가했다.


마스크 시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 품절이 계속되는 등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각 유통업체들이 마스크 물량 확보에 나섰다.


SSG닷컴은 마스크 제조업체 및 중간 협력사와 협의를 거쳐 매주 최소 10만개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손세정제와 소독제 공급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전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사와 실시간 소통 라인을 구축했다. 이밖에 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마스크 공급체계도 이전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공영홈쇼핑은 마스크 물량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전국의 마스크 제조업체 43곳을 섭외했고, 마스크 100만개를 확보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할 예정이다.


확보한 14만개 손소독제를 2만개(5개씩 4천세트) 17일 판매할 계획이고, 19일에는 마스크 15만개(40개씩 3천750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마스크 판매 시간은 비공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3일 오후 2시 40분 TV방송을 통해 판매 예정이던 ‘크린조이 마스크’를 자사 공식 인터넷쇼핑몰인 H몰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문 전화가 폭주할 것에 대비한 조치다.


PC로 접속할 수 있는 H몰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준비 물량은 총 4,000세트(1세트 60개입·24만개)며, 판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5만9,800원이다. 1인당 1세트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들도 지난 4일부터 최근 마스크 협력업체를 방문 마스크 생산·판매 물량에 대한 긴급 협의를 진행했고, 협력업체와 ‘핫 라인’을 구축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 최대한 많은 고객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점별로 이마트는 인당 30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인당 1박스(20~100매)로 한정 판매했다.


이어 기존 마스크는 협력업체에 발주 이후 이틀 뒤에 점포에 입고가 됐으나 주요업체의 경우 발주 다음날 매장에 입고되도록 배송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마스크 셀러들과 긴밀히 협의해 50만장을 직매입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판매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 셀러를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지양하고 상품재고와 배송상황을 고객에게 실시간 알리도록 권고했으며, 담당 MD들도 배송 지연, 품절처리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정상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거나 판매 가능한 수량을 갖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판매취소 및 배송지연 하는 셀러들로 인한 고객의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하여 신종 코로나 사태를 악용하는 셀러라고 판단될 경우, 내부 정책에 따라 패널티를 부과하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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