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옥죄는 규제에 ‘지식산업센터’ '방긋'

산업 / 김사선 / 2019-08-16 11:10:49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아파트, 오피스텔 가격 및 수익률 하락 조짐
대출 규제,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에 자유로운 ‘비주거상품’ 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동탄2 서영아너시티 투시도
동탄2 서영아너시티 투시도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시사하면서, 또 하나의 주택 규제가 시장을 옭아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10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으로 확대되며, 거주의무기간도 올해 안에 최대 5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주택시장의 집값 하락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오피스텔 역시 주춤하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월 5.54%에 이어 매달 0.01%씩 감소세를 보이며, 올 6월에는 5.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식산업센터는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3.3㎡당 4만원으로 지난 분기대비 7.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10.3%), 성동구(6.7%), 강서구(5.6%), 금천구(4.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임대료 상승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과 법인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규제, 전매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는 비주거 상품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 주도하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책, 세제감면 혜택 호재까지 겹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선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식산업센터의 승인건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오피스텔에 국한된 규제가 강화될수록 비주거 상품인 지식산업센터는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도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개인,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요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시작된다. 입지와 규모, 설계 등에 따라 기업의 활동범위는 물론 투자수익 등이 달라지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주요 지식산업센터 분양 소식이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 소호오피스와 함께 단지 1층에 들어서는 창업공간인 슬림스토어와 도심형 개인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도 갖춰진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동탄테크노밸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인근 상주인구를 비롯해 지역 유동인구 등 안정적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움건설(시행)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미사대로를 통해 강남 및 하남시내 이동이 용이하며,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2020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좋아진다.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과 테라스형 기숙사도 함께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광명G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족용지 6블록에 들어서는 ‘DIMC 테라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4만9,684㎡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인근 수석IC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토평IC, 북부간선도로 구리IC와도 가깝다.


신우종합토건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고양 아크비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8,655㎡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인접하며 외곽순환도로, 공항고속도로, 강변북로 등의 접근도 용이하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