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 비상...확진자 다녀간 매장 임시 휴업 '속출'

산업 / 김시우 / 2020-02-07 17:34:43
7일 23번째 확진자 다녀간 롯데백화점ㆍ이마트 마포공덕점 매장 폐쇄
6일 19번째 확진자 방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천송도점 임시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에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에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했던 매장들의 임시휴업이 속출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임시휴업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언제 어느 매장을 방문할 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확진 환자 방문 가능성에 대비해 일단 매장 내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등 위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매장 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가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이어 7일에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23번째 중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이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해당 환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7일 통보받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임시 휴점에 돌압하기로 결정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인의 다가구주택에 머무르면서 2일 낮 12시 40분께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했고, 3일 증상을 보이다 6일 바이러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매장에는 임시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하며 고객이 퇴장한 후 바로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에 대한 철저한 방역 조치를 거친 뒤 10일에 매장 문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 20분경 이마트 마포공덕점에도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점도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9일까지 하루 3회씩 방역 소독할 방침이다. 하지만 영업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긴 했지만, 안전이 최우선 인만큼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며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싱가포르에 방문한 한 뒤 귀국한 19번 확진자가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경 매장을 방문한 사실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돼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지난 2일에는 12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중국인 관광객이 바이러스 잠복 기간 동안 방문했던 제주점을 임시 휴업한 바 있다.


같은 이유로 이마트 군산점과 부천점도 각각 지난달 31일, 2일 임시 휴업했다.


또한 3일 15번 확진자의 아내가 근무했던 AK플라자 수원점이 임시 휴점했고, 중국인 확진자가 방문했던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같은 날 임시 휴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