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파키스탄의 공모와 무능력 주장은 가당치 않다”며 “파키스탄 정보기관 등이 알카에다와 공모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음흉한 것”이라고 밝혔다.
길라니 총리는 또 파키스탄이 빈 라덴을 추적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파키스탄에게만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지 못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정보기관의 실패가 있었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정보기관들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미 관리들은 빈 라덴의 은신에 파키스탄 군부 및 정보기관 내 공모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빈 라덴이 어떻게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지역인 아보타바드에서 6년 가까이 지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정부는 빈 라덴이 파키스탄 내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길라니 총리는 “미국 네이비실의 빈 라덴 은신처 급습과 같은 독단적인 행위는 중대한 결과를 맞게 될 위험이 있다”며 “그러나 파키스탄은 미국과의 관계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길라니 총리는 “무고한 파키스타인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잇달아 벌인 빈 라덴의 제거는 적절한 처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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