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잔고 5000만원만 있으면 ‘전문투자자’...11월부터 적용

산업 / 문혜원 / 2019-08-14 11:41:30
금융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벤처 등에 자금유입 유도 목적
[사진 = 금융위원회]
[사진 = 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오는 11월부터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요건이 완화된다. 기존 금융투자 잔고 5억원에서 50000만원만 있으면 전문투자자로 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13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전문투자자 요건 완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개인 전문투자자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은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공포 후 3개월 이후에 시행할 방침이다. 전문투자자 전용 K-OTC프로는 개정안 공포 직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앞으로 금융투자상품 5000만 원 이상의 잔액을 1년 이상 유지하고 있으면서 연소득 1억 원 이상인 개인 또는 부부 합산 1억5000만 원 이상인 가구 또는 순자산(주거 중인 주택 제외)이 5억 원 이상인 가구임을 증명하면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금융투자상품 계좌를 1년 이상 유지하고 금융투자상품 잔고가 5억원 이상이어야 했다. 즉, 월말평균잔고 기준 5000만원 이상 보유 경험이 있으면 된다.


또 기존에는 직전연도 소득액 1억원 또는 총 자산 10억원 이상이어야 개인 전문투자자가 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직전연도 소득액 1억원(부부합산시 1억5000만원) 또는 순자산 5억원(거주 주택 제외, 부부합산 가능) 이상이면 된다.


아울러 금융관련 전문지식 보유자인 경우에도 투자 경험 요건을 충족하면 개인 전문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국가 공인자격증 보유자(회계사, 변호사, 변리사 등), 금융투자업 직무 종사자, 전문자격증(투자권유자문, 투자운용, 금투상품분석) 보유자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개인 전문투자자 인정 절차도 간소화한다. 현재는 금융투자협회에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금융투자회사가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을 심사한 후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전문투자자 전용 비상장 지분증권 매매시장도 개설된다. 이 시장에서는 거래 가능 자산을 주식 외 지분 증권까지 확대하고 발행인의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와 정기 수시 공시 의무를 면제하는 등 기존 K-OTC 대비 완화된 규제가 적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법령 개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 1950여명에 불과한 개인 전문투자자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완화된 규정에 따라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이 되는 후보군은 37만~39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