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김무성, 김기춘에 일갈 "너 때문이야"

산업 / 박진호 / 2014-09-11 09:17:58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7시간 논란, "전적으로 비서실장 책임"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한 매체는 김무성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방 논란이 빚어진 것은 전적으로 김기춘 비서실장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당일 동선을 밝혔으면 될 일을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답변을 잘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최근 십수 년 사이, 우리나라에 일어난 가장 큰 쇼크라고 지적하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열 번이라도 국회에 나와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줘야 했는데 “국회에 장시간 출석해서 답변했는데 또 불러내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니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거듭 김 비서실장에게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또한 “야당이 협상 용도로 나를 국회로 부른다”라고 김 비서실장이 반발하고 있다며 이는 김 실장 스스로가 국민에게 무언가를 숨기려 한다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문제를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중에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문제점에 대해 해결책 등을 제시할 때 그 문제의 근원으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독선적인 업무형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운동에 동참한 후에는 박지원 새정지민주연합 의원과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함께 김 실장을 차기 동참자로 지목하며 “김 실장이 찬물을 뒤집어쓰고 좀 더 유연해지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대표 선출 이후, 비교적 이전보다 김 실장과의 관계에서 대외적으로 유연한 모습을 보여 왔던 김 대표가 추석 연휴를 즈음하여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내뱉음에 따라 추후 당청관계는 물론 정국 운영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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