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 결승골 … FC서울, 포항에 1-0 신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07 22:03:2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발목을 잡았던 FC서울이 다시 한 번 포항의 목줄을 움켜쥐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권과의 승점차를 여전히 사정권에 뒀다. 반면 포항은 2연패로 주춤했던 선두 전북이 연패를 탈출한 것과 달리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선두 싸움에서 다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FC서울은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로 포항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차두리와 김주영이 국가대표로 차출되고 윤일록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FC서울과 김승대, 손준호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고 박희철, 배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포항은 정상적인 전력으로 명단을 꾸릴 수 없었지만, 올 시즌 각종 컵 대회에서 유독 자주 맞부딪히며 다섯 번이나 대결을 펼쳤을 만큼 서로를 잘 아는 팀답게 시종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경기 초반, 김태수의 패스를 잡은 고무열이 골키퍼와 맞서는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고무열의 슈팅은 서울의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김태수가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지난 토너먼트 승부차기에서 포항을 연이어 좌절시켰던 유상훈은 이날도 초반 파상공세로 나선 포항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며 새로운 포항의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던 포항은 주장 황지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서울의 고요한과 충돌로 쓰러진 후 부상으로 인해 전반 19분 교체된 후 경기 발란스가 흐트러지며 우세하던 흐름에 다소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에 비해 공격에서 효과적인 마무리를 보여주지는 못했고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 40분, FC서울은 미드필드에서 포항의 수비를 뚫고 에스쿠데로가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자 에벨톤이 침투해 들어가며 포항의 김광석보다 한 템포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시도하며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9승 8푸 7패로 승점 35점을 기록했지만, 6위 울산 역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민균의 극적인 골로 경남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점 36좀으로 달아나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7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포항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지난 6일 상주 상무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은 전북 현대와 다시 승점이 3점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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