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8조 7000억원...전년 比 4.8%↑

산업 / 문혜원 / 2019-08-12 15:26:50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해 은행들 상반기중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증가한 8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이자이익만 20조6000원을 벌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이 보유한 채권 가치가 올라가면서 비이자이익이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2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7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4.8%)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이 예대금리차 축소로 인해 전년 동기 1.67%에서 1.61%로 0.06%포인트 악화됐다.


그러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1000억원) 대비 5000억원(17.2%) 늘었다.


그중에서도 유가증권 관련 비이자이익이 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 대비 1조원 늘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평가 이익이 증가했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팔아 차익을 실현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대폭 증가한 데 비해 당기순이익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영향이다.


실제 은행의 실질총자산과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각각 160조 6000억원, 12조 9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원) 대비 2조원(22.3%)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비용 증가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중 금호타이어 등 일부 기업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상향조정하면서 거액의 대손 충당금이 환입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 4000억원) 대비 9000억원(8.9%) 늘었다. 급여 상승, 명예퇴직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법인세 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1000억원) 대비 5000억원(16.9%) 줄었다. 미래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세인 이연법인세자산이 인식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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