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 간 불법 입국자와 체류자를 상호 송환키로 합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 속에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이탈 방지 등 단속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RFA는 국영 ‘러시아의 소리’ 방송을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 입국자와 불법 체류자에 대해 상호 송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간 불체자 상호 송환 협정안이 마련중이라며 러시아 정부 사이트에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러시아 연방 이민국이 직접 나서 북한 측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련 협약과 집행 의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RFA는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달 29일 모스크바에서 유리 차이카 연방 검찰총장과 박명철 북한 최고재판소장이 만나 공안 당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
따라서 불법 체류자에 대한 송환 방안은 당시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전했다.
북러 간 불법 입국·체류자에 대한 상호 송환 협정이 실제 발효될 경우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통제와 단속, 처벌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러시아에는 현재 2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벌목·건설 현장 등에 파견돼 외화벌이에 동원된 상태로, 열악한 환경과 낮은 임금 탓에 작업장을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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