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유병언 최측근' 김혜경, 국내송환은 글쎄...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06 20:07:15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미국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김씨를 미국 사법당국과 공조하여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쇼핑몰에서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김씨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알려진 김혜경씨는 세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을 6.29%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이며 계열사인 다판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관련 계열사의 돈을 빼내 유 전 회장 일가에 전달한 횡령 및 배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김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있기 전에 미국으로 출국하여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검찰은 미국에 김씨의 체류자격을 취소를 요청하고 수사 공조를 통해 김씨를 체포할 수 있었지만 국내 송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자발적으로 국내 송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현지에서 이민 재판을 거쳐 인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유 전 회장의 장녀인 섬나씨 역시 지난 5월 27일 프랑스에서 체포됐지만 이와 같은 이유로 현지에서 구금 상태로 인도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4월 25일, 유혁기씨와 유섬나씨,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과 함께 김씨에게도 귀국 통보를 보냈지만 이들은 모두 이에 불응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 5월 8일, 이들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하며, 여권무효화 조치 및 범죄인 인도 절차에 착수하는 등 강제 송환에 나섰다.

사진 : 미국국토안보수사국(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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