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전 3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양문형 냉장고가 독일에서 사상 처음으로 7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90년대 중반 삼성전자가 중국산 보급형 냉장고와 미국의 월풀 등 선진 브랜드에 대항하기 위해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먼저 발을 내디뎠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GFK 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후 여러 가전회사가 참여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졌고 그 속에서 기술축적과 제품력을 향상시켜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일의 고급 프리미엄 냉장고인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한국의 가전 3사가 최고인기를 구가하는 배경에는 3사간의 무한경쟁 덕택이다.
지난 5월 누적 기준으로 전체 독일시장의 75.5%에서 51.5%는 삼성전자가 차지했고 LG전자 16.2%, 대우일렉트로닉스 7.8% 순으로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업계는 이 같은 점유율이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몇 년간 미국에서 국산 CDMA방식 휴대전화 등이 5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단일품목으로 약 75%의 점유는 양문형 냉장고가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시장 점유율 1, 2위의 품목을 10여개 보유하고 있지만 G8 국가 중 한 곳에서 단일품목으로 50% 이상의 점유도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선진국에서 대부분 5% 정도의 점유율이었지만 양문형 냉장고는 3배 이상의 기록을 보였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마찬가지로 타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8%대의 점유율로 양문형 냉장고의 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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