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 코로나 피해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 긴급 투입

산업 / 김사선 / 2020-02-04 17:31:24
산업부, 장관 주재 수출상황 점검회의…“장기화 땐 수출 차질 우려”
중국서 예정된 전시회·무역사절단 일정 연기…중국 수출 비중 높은 기업에 수출바우처 우선 지원
신종코로나 대응 대중국 수출입 현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sms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대응 대중국 수출입 현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sms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국 수출입 기업과 현지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무역금융 400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단기 수출보험료를 할인한다. 또 보험금 지급 기간도 단축하는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새로 시행한다. 1분기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전시회 등은 일정을 변경하거나 영상으로 대체키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의’에서 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에 따른 대중 수출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트라 무역관, 업종별 단체 등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의 동향을 파악해 본 결과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향후 신종 감염증의 확산 정도에 따라 우리 수출과 공급망 관리에 부정적 영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단기적으로는 중국내 공장가동 중단, 물류차질 등으로 한중 공급망 교란 우려가 있고 현지 구매기업의 생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국내 부품수출기업의 대중 수출과 현지 진출 부품생산기업의 매출 감소가 전망했다.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국내 공장은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수급차질도 예상된다. 이는 중국 최대 내륙 컨테이너항인 우한항 폐쇄로 우한항과 연계된 상하이항 수출입 화물량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산업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중간재와 자본재 위주로 중국 소비·투자 위축, 산업생산 감소 등에 따른 수출 감소를 우려했다.


이에따라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산업·무역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민관합동으로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먼저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권과 함께 기업의 자금애로를 긴급하고 선제적 해소에 나선다. 단기 수출보험료를 30~35%로 할인하고, 보험금 지급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지난해보다 22조원 이상 늘려 257조원을 공급하고, 올해는 8500억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확대할 계획이다. 플랜트와 방산물자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1분기 중 중국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방문 등 일정을 변경하거나 영상상담회로 대체키로 했다.


대중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우선 지원해 신남방 등 신시장 개척을 돕고, 대외 리스크에 우리 무역이 흔들리지 않도록 품목·시장 등 수출구조 변화도 추진한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원활한 조달을 위해 중국 정부에 부품 공장 가동을 요청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비상한 각오를 갖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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