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면세점, 신종 코로나 직격탄...매출 급감·확진자 방문 매장 폐쇄

산업 / 김시우 / 2020-02-04 10:58:18
소비자 불안심리로 대형 오프라인 매장 기피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이 대폭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방문한 마트, 면세점 등이 임시 휴업하면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주말 전체 매출은 전주 설 연휴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명동 본점의 매출은 30% 급락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12.6% 감소했고, 명동 본점 매출은 20 % 이상 하락했다.


현대백화점도 전체 매출은 8.5%, 본점인 압구정점은 7% 각각 감소했다.


중국인들 비중이 높은 면세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줄면서 매출이 30% 정도 떨어졌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달 20일과 27일 12호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12호 확진자는 일본에서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중국 국적자로,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일반 고객으로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라면세점은 3일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제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제주점의 영업도 중단했으며, 롯데면세점 또한 같은 이유로 임시휴업했다.


이마트도 부천점·군산점 등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밝혀진 매장 다수도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유통업계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연쇄 휴업'이 또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메르스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당시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1.9% 감소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10.2% 줄었다.


유통업계는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고객 불안심리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매장 내 손방역을 실시하고, 세정제 비치,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장 내 다수의 안내문 비치 등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대형매장을 기피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들은 철저한 방역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매장에 대한 신뢰도가 원상복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해 매출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우한 폐렴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로 올해 가계 소비가 0.1%P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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