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인터넷전화 상용화 박차

산업1 / 김준성 / 2006-08-07 00:00:00
공정위, 태광-KCT 결합 승인

태광산업이 인터넷전화(VoIP) 사업체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인수함에 따라 케이블 인터넷전화가 상용화할 전망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태광산업이 최근 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통보 받았다”며 “이 달 말이면 법인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CT는 올1월에 인터넷전화 상용화를 목표로 작년 10월 정통부에 인터넷전화 역무 허가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정통부는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규제 갈등으로 보류해 오다가 올 3월에야 비로소 재심사를 통해 사업권을 인정했다.

KCT는 사업권을 인정받은 다음달인 지난 4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KCT는 기업결합 신청후 만 4개월 남짓 기다리던 끝에 태광산업을 최대주주로 맞았고 인터넷전화 사업권도 대중 앞에 고개를 내밀게 됐다.

KCT 지분에는 태광산업 34%, 티브로드수원방송 30% 외에도 큐릭스 8%, 씨앤앰커뮤니케이션 1%, 드림씨티 1% 등 MSO와 대구 푸른방송 등 개별SO 10곳도 참여중에 있다.

KCT는 초기 자본금 120억원을 구성해 SO들과 시스템 연동을 통해 방송-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등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을 구상중에 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사무실 준비나 직원 채용 작업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면 이달 안에 법인설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KCT가 오는 18일경까지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창립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25일경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KCT는 8월말까지 정보통신부에 인터넷전화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서 교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후 허가 조건을 붙여 9~10월 사이에 허가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일이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KCT는 11월경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풀어야 할 난관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주금 납입을 완료하는 것.

KCT 법인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대주주 태광 측은 주주 참여를 약속했던 업체들에게 다음 주말까지 주금 납입을 완료하도록 통보한 상태이다.

주금납입과 법인설립의 완료 후에는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버티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방송법 규제에 묶여 방송 사업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케이블TV 업체들이 자유롭게 통신사업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체들은 정통부가 KCT에 부과할 허가조건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통부도 방송업체가 인터넷전화 사업에 진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공정경쟁의 문제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허가서 교부 신청을 접수하면 업계의 의견과 조율을 거쳐 허가조건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케이블TV 업체들이 별정통신업체로 등록해 KCT로부터 인터넷전화를 재판매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통신업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미 회선설비를 보유한 SO들은 별정통신업체로 등록할 수 없다는 것이 통신사업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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