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농협의 LG카드 인수 칼자루 쥐다

산업 / 황지혜 / 2006-08-07 00:00:00
농협에 LG카드 인수자금 대출 검토

우리은행이 농협의 LG카드 인수용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하고 있어, LG카드 인수에 칼자루를 쥐게 됐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7일 "최근 농협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5,000억원 규모의 대출 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하고 있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이 LG카드 채권단 일원인 우리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LG카드 경영권 인수 방식이 당초 51% 지분 인수에서 공개매수 방식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지분 72.08% 모두를 인수해야 돼, 인수대금이 당초 예상치인 5조원 수준에서 1조~2조원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분 참여가 아닌 단순한 대출만을 검토하고 있어 LG카드 인수에 직접 간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지분 참여는 곤란하며 재무적투자자가 아닌 인수금융(Debt Financing), 즉 통상적인 대출만을 고려하고 있다"며 "단순한 이자 수익만을 검토하고 있을 뿐 경영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자기자본중 20%만 투자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7천억 정도의 외부자금이 필요하다"며 "물론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우리은행으로부터 자본을 마련하는 것도 '토종자본'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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