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SW 베타 업데이트 시 잠금해제 안돼…'혁신의 삼성' 문제없나

산업 / 최봉석 / 2019-10-30 17:32:11
지문인식 이후 사용자 인증 과정 또 오류…일부 사용자들 고개 갸우뚱
삼성전자가 생산한 최신 스마트폰(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이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할 때 지문인식 오류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데 이어, 갤럭시S10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생산한 최신 스마트폰(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이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할 때 지문인식 오류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데 이어, 갤럭시S10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새로운 모바일 경험 제공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삼성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생산한 최신 스마트폰(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이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할 때 지문인식 오류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데 이어, 갤럭시S10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갑론을박이 현재 뜨겁다.


갤럭시 S10에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인 '베타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할 경우 잠금해제가 되지 않는 오류가 보고된 것. 앞서 갤럭시 S10과 노트 10에서는 일부 스마트폰 화면 보호 케이스를 씌울 경우 누구나 지문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된 바 있는데 한 차례 망신을 당했던 전례가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베타 프로그램 테스트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오류가 있는지를 발견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사용자 계층들이 써 보도록 하는 테스트인 까닭에, 논란을 의도적으로 부채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한 갤럭시S10 안드로이드 10 베타 업데이트에서 펌웨어를 설치한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잠금화면 해제가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금 해제가 안 되는 까닭에 해당 기종의 사용자는 휴대폰 정보에 접근 자체가 불가능 한 상황. 해결책 차원에서 재부팅을 해도 잠금 해제가 되지 않고, 심지어 초기화를 진행하더라도 업데이트 이전으로 돌아가는 '롤백'도 안되는 것으로 전해져 소비자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GPS를 켜둘 경우 특정 파일이 계속 생성돼 보안 메모리 영역에 저장이 되는데, 시간이 지나 이 영역이 꽉 차게 될 경우 이 영역에 저장돼 있는 잠금 해제 내용에 접근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CP 크래시'가 지속해서 발생하게 돼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차 베타 업데이트 배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핫픽스(긴급 수정)를 같은 날 오후부터 배포했다. 핫픽스는 전원만 켜져 있으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다만 재부팅이나 초기화를 한 적이 있으면 디지털 프라자에 방문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앞서 28일부터 진행한 갤럭시노트10 베타 프로그램에서는 자급제 단말에서 KT 심카드를 사용했을 때 전화 수신까지 되지 않는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쏟아져 삼성전자 측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발생한 오류는 추후 개선 버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잇따른 오류 사태와 관련해 자칫 삼성전자의 기술력 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측은 '베타 과정의 오류'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개선 버전을 통해 오류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더라도 기존의 사용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씻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 같은 오류로 불편을 겪는 사용자들의 비판적 글들이 적잖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와 노트10 시리즈의 지문 인식 인증을 아예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지문 보안 오류는 지난 10월 16일(현지 시각) 영국 언론의 보도로 알려졌고 삼성전자는 하루 뒤 결함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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