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커피, 소비자 '뿔났다'

산업 / 김자혜 / 2019-08-08 09:50:33

다이어트 표방 '방탄커피'에 속지마세요…허위광고 725건 적발
식약처 "적발된 방탄커피 사이트 차단요청·행정처분·수사의뢰 등 조치"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방탄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광고는 과장 및 허위광고로 드러났다. 다이어트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 후기 역시 '가짜'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6∼7월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한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3648건을 점검, 이른바 '방탄커피' 등 허위·과대광고 725건을 적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식약처는 소비자 밀접 5대 분야(다이어트, 미세먼지, 탈모, 여성건강, 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감시하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 커피, 가슴 크림 등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 분야에서는 일반 식품을 살 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 광고하는 쇼핑몰 등 2170건을 점검해 373건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사례는 ▲ 체험기 이용 등 소비자 기만 광고(150건) ▲ 일반 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광고(150건) ▲ 붓기제거·해독 효과 등 객관적 근거가 미흡한 광고(73건) 등이다.


A사 'OOO국' 제품은 해당 제품을 먹고 체중이 감소했다는 가짜 체험기 영상을 만들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광고대행사를 통해 동영상을 유포해 제품 판매를 유도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했다.


B사 'OO 방탄커피' 제품은 일반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살 빠지는 다이어트 OO 방탄 커피", "저탄고지 다이어트,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감량까지 가능"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한 광고를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방탄커피는 커피에 무염 버터와 코코넛 오일 등을 섞어서 제조한 버터커피의 일종으로 '총알도 막아낼 정도로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


하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방탄커피' 제품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저탄고지)'은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하면 심각한 건강문제와 영양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방탄커피 속 버터 등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증가해 동맥경화, 혈관 손상,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373개 사이트와 제조·판매업체 등 영업자 37개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기관에는 행정 처분하도록 했다. 특히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1개소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