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스크린 1700개를 확보했고, 잘하면 2000개까지도 가능하다.”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F 판타지 영화 ‘디워(D-war)’시사회에서 심형래(49) 감독은 “그동안 욕도 많이 먹었고 ‘무모한 짓도 많이 한다’는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된다는 확신이 없었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500군데만 개봉해도 우리나라가 뒤집어진다고 했다”며 “겨울방학에는 일본에서 500개부터 개봉 스타트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자신의 개그맨 이미지가 영화를 가볍게 보이게 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영화를 ‘타이타닉’의 제임스 캐머런이 만들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심형래가 만들었다’고 하면 40~50%는 깎고 들어간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는 심 감독의 소회를 담은 영상과 글이 2분 정도 나온다.
“(영화 제작사인) 우리 영구아트 팀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관객들에게 전해 주고 싶었다.
미국에 수출할 때는 이 장면을 뺐다. (영화를 배급하는 오리온그룹 엔터테인먼트부문 총괄) 이화경 사장이 꼭 좀 넣었으면 좋겠다고 권했다”는 설명이다.
9월14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하는 ‘디워’는 500년 전 아시아 전설 속의 이무기가 21세기 로스앤젤레스를 넘나들며 벌이는 전쟁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8월1일 개봉.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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