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 발매 24년 맞아...약 1억8천3백3십 만개 판매

산업 / 김사선 / 2020-02-03 10:56:21
지난 24년 간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을 지켜온 노란약, 트라스트의 국내 첫 출시일은 1996년 2월 1일 이다.[사진제공=SK케미칼]
지난 24년 간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을 지켜온 노란약, 트라스트의 국내 첫 출시일은 1996년 2월 1일 이다.[사진제공=SK케미칼]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국민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


SK케미칼은 지난 1996년 출시한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관절염 치료 패취가 24년 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은 것은 트라스트가 처음이다.


SK케미칼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고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매 첫해 매출 100억을 달성하며 장수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4년 간 판매된 트라스트는 약 1억8천3백3십 만개. 높이 쌓으면 에베레스트 2천 개 높이와 맞먹는다.


트라스트의 핵심 기술은 SK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TDDS(경피약물 전달체계: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체계이다. 최첨단의 획기적인 제제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초로 약물을 관절까지 직접 전달하는 트라스트 패취의 TDDS 기술은 환자와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1997년 삼성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내 한 대형 의료원은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인 트라스트는 소염진통 약물인 피록시캄을 TDDS기술을 통해 48시간 동안 동일한 농도로 피부를 투과하여 환부조직에 직접 전달되게 해 환부인 관절에만 약물을 전달하고 혈액에서는 혈중농도를 극소화함으로써 기존 먹는 약의 단점인 위장 및 전신 부작용 등의 문제는 해결하여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약효는 경구용과 동등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게 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라스트 패취의 최대 강점은 ‘48시간 지속되는 약효’였다. 실제 임상 단계에선 약물이 72시간(3일 간) 지속되어 ‘TRI’(3일)과 ‘last’(지속되다)’를 합성하여 네이밍한 것이 바로 제품명 ‘트라스트’가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트라스트와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컬러마케팅’이다. 이른바 ‘노랸약 캠페인’을 통해 ‘노란약 하면 트라스트’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속히 상승하여 경쟁사를 압도했던 트라스트의 컬러마케팅은 지금도 국내 제약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SK케미칼 트라스트 활약은 빛나고 있다. 1998년 이탈리아 다국적 제약업체인 로타사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2002년), 중국(2005년), 인도(2008년), 사우디아라비아(2011년) 등지로 잇달아 진출하여 활발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5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100억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의약품 글로벌 현지 마케팅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SK케미칼 트라스트의 중국 제품명은 ‘特樂思特’(트라쓰트). 중국 현지 임상을 진행한 북경천형약물 연구원 류취엔쯔(劉全志) 원장은 “임상 성공의 비결은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인 트라스트의 기술력”이라며 “SK케미칼의 R&D 능력을 믿고 향후 프로젝트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케미칼 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24년 간 트라스트를 성원해주신 고객 사랑에 감사 드린다”며 “OECD 최고 수준으로 진행 중인 국내 노령화 시대를 맞아 만성 질환인 관절염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