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2000'시대가 개막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0.60%) 오른 2004.22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수 1000시대에서 상승랠리를 탄지 2년5개월만이고, 1000을 처음 기록했던 1989년 3월31일 이후 18년4개월만이다.
주가 2000시대 개막과 함께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앞으로 어떤 종목과 기업을 사야할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 2000시대에는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분할 매수와 매도로 가격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주가의 대세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간 중간에 짧은 조정이 발생한다면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연말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100에서 245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투자 유망종목으로 현대중공업, 포스코, 고려아연, LG화학, 신세계,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LPL,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을 꼽았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 2000 이후에는 재평가되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으로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을 갖췄거나, 자산 가치가 주가에 덜 반영된 종목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질 조선, 기계, 건설 등 산업재 섹터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IT주에 대한 관심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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