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을 바라보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100% 가까이 올리는 중소형주 보고서들이 잇따라 나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종목의 재발견이라는 평가와 함께 목표가 산출의 근간인 PER 상승으로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소형주들이 대한 관심 부재로 대형주보다 할인되어 목표주가를 책정했지만 지수 상승으로 중소형주들에 대한 할인요소가 제거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100% 가까운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투자자에게 투기심리를 부추길 수 있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영증권은 23일 한국전자금융의 목표주가를 92% 상향조정한 9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전자금융은 현금자동지급기(CD ATM) 시장의 독점적 지위와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자동정산 아웃소싱을 시작으로 현금물류 분야에서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빨리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 연구위원은 한국전자금융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웅진코웨이와 에스원의 PER 평균 17.6배에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곱하여 목표주가 9만9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금융은 이런 평가에 따라 전날보다 7700원(14.98%) 오른 5만9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증권도 케이피케미칼의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81% 상향한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원재비 부담 완화 전망,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증설 효과 등으로 턴어라운드에 이어 강력한 실적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위원은 "케이피케미칼은 매년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하는 높은 감가상각비 영향으로 유형자산 현금화와 함께 장부상 이익축소로 자기자본의 축적속도가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현금흐름 현재가치 평가(DCF)를 적용,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케이피케미칼은 이 보고서 이후 급등, 보고서 발간 8일만에 33% 오른 상태다. 지난 20일에는 52주 최고가 1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소형주를 보는 잣대의 변경으로 중소형주들의 목표가가 올라가고 있는 반면 단기간에 회사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닌 만큼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회사가 좋아지는 것과 시장전체에 대한 척도 변화로 중소형주의 급박한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며 "시장이 이미 많이 오른만큼 시장을 따라가는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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