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이자수익 32% 급증

산업 / 이호영 / 2007-03-02 00:00:00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영향 순이익 28.8% 감소

저축은행의 이자 수익은 대출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31.5% 증가 했지만 대손충담금 추가 적립 등에 따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06 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12월) 이자 수익은 대출 증가에 힘입어 1조2182억원으로 31.5%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1505억원 증가하고 외형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일반 관리비가 578억원 늘어나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들의 작년말 현재 연체율은 15.5%,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로 1년 전보다 각각 3.3%포인트, 2.6%포인트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은 9.6%,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8.9%였으며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55.8%(연체금액 5천881억원)로 1.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BIS 비율 8% 이상과 고정이하 여신비율 8%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는 이른바 `8.8 클럽'은 66개로 1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PF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저축은행들의 2006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 확대와 수익증권 판매 허용 등 수익 기반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또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시중은행 수준으로 자산 건전성 감독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의 예대 금리차(0.94%p 감소)가 은행의 예대금리차(0.35%p 감소)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금리는 은행(0.59%p 상승)이 저축은행(0.24%p 상승)보다 더 많이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은행(0.24%p 상승)이 상승한데 반해 저축은행(0.7%p 하락)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 축소는 은행 등 타금융권과의 경쟁이 확대되면서 영업환경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예보는 "이러한 축소가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 등으로 업계 전체의 수익성 악화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부동산개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경쟁 심화로 신규 대출처의 발굴이 힘들어질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예보는 이어 "특히 특정대출에 대한 편중도가 높거나 자산운용 능력이 취약한 저축은행 일수록 먼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예보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일수록 예금 및 대출금리 모두 업계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영업정지일에 근접할수록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과 신규대출재원 마련을 위해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대출금리는 단기간에 부실만회를 위해 고위험 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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