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도 신한금융 3분기 실적 ‘리딩금융’ 수성

산업 / 문혜원 / 2019-10-27 16:33:58
KB금융·KEB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도 “호실적”달성
각 은행들 [사진 = 문혜원 기자]
각 은행들 [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저금리·저성장 기조 가운데서도 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9816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리딩금융’자리를 차지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이 지난 24일부터 연이어 발표된 가운데 국내 경제가 불황인 가운데서도 금융지주들이 호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이번 분기 역시 리딩금융을 달성한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 9816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2조8960억원의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KB금융지주의 분기 기준 9403억원, 누적 기준 2조7771억원의 실적을 내 분기 기준 413억 차이로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KB금융그룹과의 격차는 413억원으로 하나금융그룹과 농협금융그룹 등을 포함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만 3조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것은 비이자이익의 기여도다. 신한금융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8369억원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조5867억원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이 호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수수료이익 등에 따라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수료이익의 경우 증권과 신용카드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신탁 등의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꾸준한 상태다. 누적 수수료이익은 외환과 파생 관련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9.7% 증가한 28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분기 기준 2조279억원, 누적 기준 5조92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과 농협금융 또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의 분기별과 누적 순이익은 8360억원, 2조204억원을 나타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40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1483억원)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3분기 당기순이익은 8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0%(1,776억원) 늘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10.01%, 0.69%를 기록, 전분기말 대비 각각 99bp, 7bp 상승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분기말 신탁자산 120조원을 포함해 540.3조원이다. 3분기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17%,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25%이다.


농협금융 또한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농협금융의 3·4분기 순이익은 3966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1조39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호조에는 은행 부문의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과 대손충당금 감소, 증권 IB 부문의 성장이 자리했다.


다만 순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과 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익 감소, 보험 부문의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7967억원을 나타낸 상황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라 올해 5대 금융지주의 순익은 3조1545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우리금융의 순익 전망치는 5389억원으로 추정돼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처럼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신 예대율 규제,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에만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된 1.25%를 기록하고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 인하가 전망되는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아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자산관리 부문서 수수료이익을 늘리는 것도 앞으로는 어렵게 된 상황이다. 최근 은행권은 해외 연계 금리 파생결합증권(DLF·DLS)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에 따라 자산관리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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