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그룹 내 등기이사 모두 사임

산업 / 박진호 / 2014-03-04 15:50:30
회사 발전 위해 도의적 책임 … 동생 최재원 부회장도 물러나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그룹 내에서 맡고 있는 모든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은 물론, 2015년과 2016년까지가 임기인 SK 하이닉스와 SK C&C의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게 된다. SK 측은 최 회장이 회사 발전과 도의적인 측면에서 책임을 지고 모든 관계사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SK는 최 회장이 사퇴한 대부분 계열사 등기이사 직에 후임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형태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에서 논의하여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도 ‘SK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하 위원회, 각 사 CEO들의 리더십과 8만여 전 구성원들이 수펙스 추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고객과 국민들이 사랑하는 SK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회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항상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최 회장과 같은 맥락에서 뜻을 같이하고 SK E&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 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
SK 측은 회장,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은 매우 클 수 밖에 없겠지만, SK의 전 구성원은 비상한 위기 의식을 갖고 이번 사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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