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기술신용대출 190조원...1년 새 23% ↑

산업 / 문혜원 / 2019-10-22 16:51:40
17개 은행 중 공급 실적 1위 IBK기업銀, 최하위 전북銀
홍일표 의원, “기술금융도입 활용해 중소기업 활력지원 나서야”
[자료 = 홍일표 의원실 제공]
[자료 = 홍일표 의원실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이 1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정부가 밀고 있는 기술금융제도 도입을 이용해 은행들이 중소기업 수출 활력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일표 의원(자유한국당)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17개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은 191조7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6조90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건수 역시 지난해(35만6824건) 대비 27.0% 늘어난 45만3052건을 기록했다. 5개 특수은행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잔액이 59조3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조275억원), KDB산업은행(4조957억원), Sh수협은행(9502억원), 한국수출입은행(754억원)순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27조621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25조8746억원), 신한은행(24조9522억원), KEB하나은행(22조4265억원), 씨티은행(9225억원), △SC제일은행(130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에선 부산은행(6조4459억원), 대구은행(6조77억원), 경남은행(5조6641억원), 광주은행(1조717억원), 제주은행(763억원), 전북은행(530억원)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17개 은행 가운데 1년 새 대출 규모를 크게 줄인 은행들이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은 1년 새 26% 감소했는데, 이는 정책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기술신용대출이 감소한 은행은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41.5%)뿐이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지난 8월 실적이 전달인 7월(431억원)보다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하지만, 여전히 은행권 17개 은행 중 16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홍 의원은 “은행권이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실적이 은행권 최하위 수준인데,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술금융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