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주 마시면, 치아상실 위험 높아

산업 / 김사선 / 2020-01-28 11:27:51
유디치과, 매일 커피 한잔 이상 마시는 사람 치아상실 위험 1.7배 높아
커피 내 카페인 성분, 치조골 회복 늦춰 치아상실 원인
설탕, 프림 등 첨가물 들어간 커피 충치의 원인...치아건강 위해 카페인양 조절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켜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제공=유디치과]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켜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제공=유디치과]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명절 연휴가 끝이 나고 다시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일이 남았다. 하지만 긴 이동시간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하면 일에 집중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곤하고 지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커피’다.


커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졸음을 방지하고 피곤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커피를 물 대신 마시거나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 섭취량과 방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이는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와 한경도(가톨릭의대) 박사 공동 연구팀(2018)은 성인 7천299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1잔 이상씩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 상실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게 많은 커피이지만, 과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그럼 지금부터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커피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과 치아건강을 위한 올바른 커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커피 내 카페인 성분, 치조골 회복 늦춰 치아상실 원인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커피 내 카페인 성분은 일시적인 각성효과가 있을 뿐 오히려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또한 카페인 성분은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골밀도와 치조골(잇몸뼈) 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퇴행성 골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켜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는 상실되는 순간부터 치조골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상실된 치아의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쓰러지기도 하고 부정교합이 유발되기도 하기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면 적절한 보철 치료를 빠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의 손실을 줄여주어 턱뼈에 변형을 유발하지 않고도 자연치아와 유사한 뛰어난 저작력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커피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치아에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해


커피가 치아에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커피 원두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실제로 충치와 잇몸병의 주범인 플라그(치석)를 억제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커피가 치아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커피를 통해 플라그를 억제하려면 설탕이나 크림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셔야 한다. 설탕이나 크림을 비롯해 시럽, 생크림, 카라멜 등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커피는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어 치아에 오래 붙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커피의 종류와 마시는 횟수, 양에 따라 충치를 예방하기도 하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아건강 위해 카페인 양 조절, 시나몬가루 넣어 마시면 충치 예방에 도움


치아상실의 원인인 카페인 양을 줄이기 위해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로부터 구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등 첨가물이 없는 종류를 빨리 마시는 것이다. 한 번 마실 때 10~1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시럽이나 카라멜 대신 시나몬 가루를 넣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물로 입을 헹군 후 20~30분 쯤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을 띠게 되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오히려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피곤하고 졸릴 경우, 커피나 흡연을 하기 보다는 2~3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점심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평소에도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