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나무인간 2 : 좁은집

산업1 / 이호영 / 2007-02-23 00:00:00

프랑스 인기 작가 조안 스파르의 그림 소설 '나무인간'이 1권에 이어 2권이 출간됐다. 인간처럼 언어를 사용할 줄 알고, 가구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주는 게 취미인 숲 속 목수 나무 인간과 친구들이 엮는 매혹적인 모험세계에 빠져 보자.

통속적인 판타지 영웅담을 거부하고 예측되는 결말을 과감하게 뒤트는 재치를 보여주는 지은이의 판타지물은 삽화의 매력까지 더해 독자들이 상상력을 펼치는 즐거움이 더할 것이다.

나무인간 '북극성' 1권이 유럽 숲 속에서 시작됐던 숲의 평화를 위협하는 사악한 알리트바라이의 왕에 맞서면서 나무인간과 랍비 엘리아우, 진흙 인형 골렘이 겪는 매혹적인 환상의 모험을 다뤘다면, 2권 '좁은집'은 나무인간과 친구들이 도시로 나와 펼치는 모험담이다.

주요 무대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나와 일본의 도쿄다. 2권은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이 연이어져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읽다 보면 마치 탐정물이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것이다. 2권은 '가구 제작'을 의뢰하는 기이한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가구들을 주문한 의뢰인의 집을 염탐하기로 하면서 나무인간과 친구들은 모험은 시작된다. 이들이 도착한 의뢰인의 '좁은집'에서 신기한 장면을 목격하는 동안 리우는 일본에서 열리는 생명체경진대회 출품작으로 붙잡히게 된다.

이후 리우를 구하기 위해 나무인간은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독자들에게 '현실세계'에 발을 딛고 있는 상상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다가오는 조안 스파르의 소설. 나무인간과 관능적인 식물 인간 마드라고라 리우와의 사랑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안 스파르 지음, 임미경 옮김, 현대문학,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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