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2900여명 대거 채용

산업 / 토요경제 / 2007-07-16 00:00:00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금융기업 2개사 중 1개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채용예상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보다 11.5% 증가한 295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주요 금융기업 8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하반기 채용전망 조사’ 결과,대상 기업 중 51.8%가 올해 하반기에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19.3%는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28.9%의 금융기업은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유무와 규모를 확정한 5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채용인원을 집계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보다 11.5%증가한 2957명으로 조사됐다.

금융업체 채용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사의 하반기 대졸 취업문이 가장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 5개 사 중 3개 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에 917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보다 25.3%나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증권사들이 하반기에 적극적인 인력 충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올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증권사는 조사대상 기업 중 1개사인 4.3%에 그쳤다.

은행권은 지난해(1332명)보다 약간 증가한 1352명의 신규인력을 하반기에 충원할 계획이고, 보험사는 지난해(589명)에 비해 16.8%늘어난 688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올 하반기에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사는 조사 대상 기업 중 31.4%(11개사)가 ‘채용계획 여부나 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미정’이라고 답해, 이들 기업의 채용유무 결정에 따라 보험사 전체 채용규모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금융업체 중 27.1%는 ‘10월’에 하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 ▲9~10월(22.0%) ▲11~12월(20.3%) ▲9월(17.0%) ▲7~8월(13.6%) 등의 순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증권이 8월 말경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9월경 180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9월경 세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뽑는다. 또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도 규모는 미정이지만 9월경에 신규인력을 충원한다.

이 외에 부산은행은 9~10월경 50~60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고, 메리츠화재는 11월경에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금융권 기업 상당수가 9~10월경에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이 시기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특히 최근 금융기업은 서류전형의 어학점수, 전공 등 각종 자격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면접전형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취업희망 기업을 우선 정한 후 해당기업에 맞춰 면접 준비를 심층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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