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환매연기 규모 최대 1.7조…한달내 펀드별 상환계획 안내"

산업 / 김사선 / 2020-01-23 10:51:06
최대 4조 원 환매 중단 가능성은 오해...자산 상각 이해당사자 사전 조율 필요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규모가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펀드별 상환 일정은 1개월 이내에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2일 '주요 이슈 설명 및 입장문'을 통해 “불명확한 추측성 기사들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라임운용 수탁고 4조3000억원 가운데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은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으로 현재까지 언급된 환매 연기금액 약 1조7000억원 대비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언급된 '최대 4조원 환매 중단 가능성은 오해'"라며 “재간접 구조이기 때문에 판매 금액이 중복 계산돼 환매 연기 규모도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임운용은 또 "환매 연기 금액과 손실 금액은 명확히 다르다"면서 "다만 해당 펀드의 만기시점에 따라 고객들에게 통지 시점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임운용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실사 결과는 2월 중순,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는 2월말 정도에 나올 예정"이라면서 "개별 자펀드의 실사 결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으로 펀드별 상환스케줄은 1개월 이내에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 상각과 관련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구조화, 레버리지 투자되어있는 부분이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협의 없이 자산 상각이 될 경우 펀드 가입자의 피해가 명확해 반드시 사전적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채무자들의 변제 의지 약화, 상장 기업의 경우 금융 시장에서의 낙인 효과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문제들의 협의 과정을 전제로, 실사 결과를 참고하여 내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통해 자산별 특성, 실사 이후 변화 상황, 업계 모범 규준 등을 반영해서 각 자산별 적정 가치를 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임운용 조차도 도주해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이종필 전 운용총괄대표에 대해 "회사 주요 주주로서 비리를 저지르리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는 이종필 씨 개인 비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도주 직전 회사자금 100억대 인출 보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있을 수도 없는 오보"라고 밝혔다.


라임운용은 “회사 자본금 가운데 70억 원 정도가 환매가 연기된 펀드에 후순위로 투자돼 이미 대부분 손실 처리됐다”면서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무적으로 악화되다 보니, 회사의 권고 퇴사 또는 자발적인 이직으로 56명에 달했던 직원은 현재 반 정도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투자펀드와 관계 없이, 남아있는 주식 및 채권형 펀드의 경우 잔여 인력들이 최선을 다해 운용하겠다“며 "문제있는 자산들은 추심도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대응에 대해 국내외 법무법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부분을 외부 위임할 수 도 있고 새로운 CIO 영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은 "펀드 관리와 회수에 라임운용보다 잘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조직이 있다면, 주주와 경영진 교체 등 회사 전체를 쇄신하는 방안마저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자산회수의 극대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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