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로 혁신과 변화 이끈다

산업 / 김사선 / 2020-01-21 17:49:38
삼성생명 신임 대표에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 내정
삼성카드 대표에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내정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 부사장 내정
(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사진=각사]
(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사진=각사]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사장들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금융계열사 5곳 가운데 3곳의 대표가 교체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CEO 인사도 지난 2018년부터 시작 된 '만60세 퇴진 룰'이
적용되면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1960년생)이 퇴진하고 신임 대표에 50대의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1964년생)가 내정됐다.

삼성카드와 삼성자산운용에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1963년생),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 부사장(1962년생으로 )이 각각 내정됐다. 반면 삼성화재, 삼성증권은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1960년생인 현성철(60) 삼성생명 사장과 원기찬(60) 삼성카드 사장은 정기 인사에 앞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교체대상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업계는 이번 삼성그룹 금융사장단 인사에 대해 50대의 젊은 수장을 기용해 어려운 업황 속 혁신과 변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세대교체로 관측했다.


전영묵 내정자는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2015년까지 29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하며 삼성생명 PF운용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2018년부터는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활동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전 대표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나왔으며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전무)과 PF운용팀장(상무),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CFO) 등을 거쳤다. 특히 2018년부터 삼성운용을 이끌며 장기 연금상품인 TDF 등 신상품으로 운용자산을 크게 늘렸고 기관자금을 관리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실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사내 소통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2년간 전 후보자는 삼성운용 사내 블로그에 매달 한번 씩 ‘CEO 레터’를 연재하며 주요 경영 현안은 물론 임직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나 최근 읽은 책 내용을 직접 작성해 공유했다.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과 댓글로 대화를 나누며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 후보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금리와 성장 정체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삼성생명 조직을 추스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생명 출신 부사장들이 주요 계열사장으로 내정되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로 포진됐다. 삼성카드 대표로 이름을 올린 김대환 내정자는 삼성생명 부사장(경영지원실장) 출신이다.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FC영업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2015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금융일류화추진팀 멤버로 활약하다 이듬해 삼성생명으로 복귀했다. 이후 경영지원실 상무, 전무 등을 역임했다.


심 내정자는 지난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과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자산운용과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2월 사장단 인사 당시 적용됐던 '60세 퇴진 룰'에 해당하지 않는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유임됐다. 장석훈(57) 삼성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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