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수익률 ‘투명하게’

산업 / 전성운 / 2012-06-22 16:59:46
금융위 ‘보험감독규정’ 변경 예고

8월부터 변액보험의 사업비와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이 공개된다. 또 총사업비 수준 등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 의무가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감독규정’의 변경을 예고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업계 등 의견을 수렴해 규재개혁위원회 심사와 금융위 의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보험협회의 비교공시 항목에 변액보험의 사업비 수준과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 등을 추가토록 했다. 보험사들은 납입보험료 가운데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펀드 투입 등 사용 내역을 계약 관리 내용에 포함해 소비자에게 분기별로 제공해야 한다.


또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할 때 총사업비 수준과 납입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를 차감한 금액이 펀드에 투입된다는 내용 등을 반드시 설명하도록 하고, 설명 의무 이행여부를 보험사가 확인하도록 의무화했다.


특히 보험판매방송의 경우 보험회사 등의 광고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기준 등을 제정해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연간 보험료의 10% 또는 3만원 한도로 경품 제공 한도를 제한했다.


과다 경쟁으로 인한 ‘역마진’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공시이율 산출체계도 개선, 보험사의 자의적인 공시이율 결정을 제한키로 했다. 또 공시이율 적용 상품의 해약환급금을 상품판매시점의 공시이율이 아닌 표준이율로 예시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제도에 자본계층화를 도입해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 자본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기본자본, 일부 요건을 미충족하는 경우 보완자본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보완자본은 기본자본의 100% 한도에서만 인정키로 했다. 아울러 현행 자회사의 자본부족 금액만을 지분율로 산정해 지급여력금액에 반영키로 했다.


여기에 보험사의 경영실태평가를 과거 실적 위주에서 잠재리스크 중심으로 개선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아울러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정상의 경우 0.75%에서 1%로, 요주의는 5%에서 10%, 회수 의문은 50%에서 55%로 강화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