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소위원회 CEO 총회서 '수소사회 구현 3대 방향성' 제시

산업 / 최봉석 / 2020-01-21 10:13:57
정의선 수석부회장, 20일 佛 파리에서 개최된 수소위원회 ‘CEO 총회’ 참석
글로벌 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서 총회 환영사, 토론 주재
정 수석부회장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3대 방향성 강조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전체회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전하고 그룹별 세부 토론을 주재했다. 사진은 정 수석부회장(앞줄 중앙 오른쪽)과 공동 회장사인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앞줄 중앙 왼쪽) 등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전체회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전하고 그룹별 세부 토론을 주재했다. 사진은 정 수석부회장(앞줄 중앙 오른쪽)과 공동 회장사인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앞줄 중앙 왼쪽) 등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그룹별 토론을 주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분야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CEO 총회의 환영사를 통해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수소산업 각 분야별, 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수소 에너지가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 및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 되기 위해선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수소사회 구현 및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참’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과 관련해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할 궁극의 대체 에너지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창조적 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수소위원회가 이번 CEO총회에 맞춰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의뢰해 수소위원회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 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Path to Hydrogen Competitiveness: A Cost Perspective)’를 최초로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수소사회의 실질적 가치 및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일반 대중의 수용성을 확대하고 신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과 수소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사회 비전과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번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공개된 글로벌 컨설팅업체 FTI컨설팅의 미국, 중국, 일본, 독일 4개국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수소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수소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소도시가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은 물론 미래 수소사회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에 이어 안전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으로서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의 지난 3년간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각 회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헌신을 지켜볼 수 있었다”면서 “수소위원회가 불과 3년 전에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성취해 냈다”고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및 부품 업체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세계기후행동회의(GCAS), 세계경제포럼(WEF),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산업 및 분야의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회원사는 2017년 출범 당시 13곳에서 약 6배 증가한 81곳으로 확대됐다. 다양한 산업 군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추가로 합류했으며, 특히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ㆍBP), 쉘(Shell), 토탈(TOTAL) 등 에너지 기업과 커민스(Cummins) 등 파워트레인 업체까지 참여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글로벌 기후 목표에 도달하고 수소가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20일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 참석에 이어 당일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범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유치행사(Choose France Summit)에 참석했다.


21일부터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 당사자들(Stakeholders for a 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을 주제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일정도 이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동의 진화와 관련해 세계 각국, 다양한 인사들의 견해를 경청할 것”이라며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대응,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등이 주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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