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국내 기업들 '초비상'…일부 기업 '우한 출장 금지령'

산업 / 최봉석 / 2020-01-26 12:18:18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한국 직원의 중국 출장을 자제토록 하거나 관련된 자체 매뉴얼을 제작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한국 직원의 중국 출장을 자제토록 하거나 관련된 자체 매뉴얼을 제작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중국발 '우한 폐렴'이 갈수록 확산되자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26일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세 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공포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기업들이 이미 직원들의 중국 방문을 제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 중인 상황에서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전체에 대한 출장 금지를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 사실상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최고 수위의' 경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한국 직원의 중국 출장을 자제토록 하거나 관련된 자체 매뉴얼을 제작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종합화학 등 우한에 생산기지 및 판매법인, 지사 등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현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추고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한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한 주요기업은 SK종합화학, 포스코 등이다. 이밖에도 기업은행, 현대위아, LG하우시스 등은 사무소나 지사 등을 갖추고 있다. 우한에는 600여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현지 주재원 10여명을 모두 귀국시키고 우한 출장 '금지령'을 내렸다. 이 회사는 우한에서 가장 큰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현지 임직원들에게도 마스크와 응급 키트를 제공하고 단체 조회 활동 금지와 식당 폐쇄 조치를 취했다.


우한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를 갖추고 있는 포스코도 현지 출장을 중단했고 이 밖의 지역으로도 현업 부서 자체 판단으로 출장을 자제하고 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출장을 완전히 중단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 기아차 합작법인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차그룹은 설 연휴 기간에 우한 폐렴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각별히 유의하라는 주의를 통보했다.


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로의 출장이 잦은 LG전자는 1월 중순부터 우한 지역 출장을 금지했고 톈진(天津), 시안(西安) 등 지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까지 중국 출장을 자제하자는 취지의 공지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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