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건설투자 조정국면 지속...설비투자 부진에서 벗어나

산업 / 김사선 / 2020-01-17 13:20:11
정부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고,수출과 건설투자는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부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 연속으로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는 지난 2005년 3월 그린북 발간 이후 최장 기록이다.


하지만 11월호부터는 이 표현을 삭제했으며, 1월호에서도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표현했고, 수출과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5.2% 감소했다. 세계 경제 둔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 속에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달 1∼10일에는 수출이 5.3% 증가하면서 이달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GDP대비 건설투자는 전기보다 6.0% 감소했다. 다만 작년 11월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 가운데 토목 실적은 1.0% 증가했지만 건축실적이 2.9%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건설수주(경상)가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건축허가 면적과 분양물량이 감소하면서 향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망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같은 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어 전(全)산업생산은 0.4%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내구재(3.4%)와 준내구재(5.6%), 비내구재(1.9%)가 모두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동시 견인했다.


12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3.3%, 5.9%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액과 카드 국내 승인액은 각각 5.1%, 9.6% 늘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4로, 전월보다는 0.5포인트 내렸지만, 기준선인 100을 회복했다.


12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돼 1년 전보다 51만6천명 증가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38%, 전세가격은 0.22% 상승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조짐 속에 1단계 미중 무역합의문 서명이 이루어지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나, 미중 협상의 향후 전개상황과 반도체 경기 회복 강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20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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