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농협 효과’ 없었나?

산업 / 전성운 / 2012-06-08 17:43:15
생명보험사들 1분기 판매실적 ‘하락세’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농협은행과의 제휴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 농협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은 곳은 삼성·대한·교보·동양·농협 등 5곳이다.


지난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동양생명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경우 월납초회보험료가 지난해보다 26억원 줄어든 114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14억원 줄어든 5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동양생명도 77억원으로 전년보다 26억원이 감소했다.


▲ 지난 3월 2일 NH농협은행 방카슈랑스 1호 가입자인 ‘독도 이장’ 김성도 씨가 보험 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그러나 모든 제휴사가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 대한생명은 이율 경쟁력과 농협은행과의 제휴로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에서 판매된 방카슈랑스 비중도 3월 4.7%에서 4월 10.8%까지 늘었다.


농협은행과 제휴를 맺지 않은 흥국생명과 신한생명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의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월납초회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13억원 가량 증가한 144억29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생명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씨티은행의 영업부진으로 실적이 1억7000만원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K-컨슈머리포트의 영향으로 변액보험 실적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방카슈랑스 실적도 줄어들게 됐다”며 “방카슈랑스는 지속적인 관리와 신뢰를 통해 장기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농협 제휴로 인한 효과가 당장에 나타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4월에 상품 개정이 있어서 지난해 초 방카슈랑스가 전체적으로 많은 실적 상승이 있었다”며 “올해엔 7월에 경험생명표 적용이 예정돼 있어 이번 4월 달에 상품개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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