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복위협을 받아 경호원과 24시간 생활하고 있다."
가수 이승철(40)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마약소포 배달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철은 "팬으로 위장한 소포를 뜯어보니 10개의 필로폰이 들어있었다"며 "'2억 원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이버 버니로 위장, 계좌에 입금하라'를 협박편지를 보고 검찰에 신고 후 도핑테스트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24시간 경호원과 매니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서 "빨리 범인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포를 받은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소포를 받은 지 한 달 뒤 후배 연예인도 똑같은 협박을 받고 있다고 전화가 왔었다"며 "'이승철도 받았는데 입금하지 않았다. 어떻게 당하는지 보고 결정하라는 협박 편지도 함께 받았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이와 함께 물병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난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승철의 공연에서 공연도중 흥을 돋우기 위해 던진 500㎖ 들이 생수병이 얼굴에 맞아 관객 김 씨의 안경이 깨지고 눈 주위가 2㎝ 가량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 23단독 어영강 판사는 지난 5일 관객 김모씨(30)와 김씨의 아버지(64) 등 3명이 이승철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치료비와 안경구입비 및 위자료 등 105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이승철은 "공연의 낭만이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 팬들을 위한 행동이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다. 정말 고의가 아니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공연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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