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깃발 들고 항공 운송 수직 상승

산업 / 박진호 / 2014-08-28 15:27:06
항공 여객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항공 운송 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는 항공 운송 시장에서 여객과 화물 모두 지난해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항공 여객의 경우 항공 노선과 운항편이 확대되고, 원화 강세로 인해 내국인의 해외관광 증가와 동계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영향, 한류에 따른 외국인의 방한 수요 확대 등으로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인 383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9.4%가 증가된 것이다.
▲ 국제선 여객 증감률 추이
국제 여객 부문에서 가장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중국과 동아시아 노선이었다. 무려 25.3%의 중가율을 보인 중국은 140만 명 이상이 늘었고, 동아시아 역시 80만 명 이상이 증가하며 10%에 근접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류 열풍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방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직항여객 수송이 증가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한일관계의 경색으로 인해 꾸준한 저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25만 명 이상이 줄어 4.7%의 감소를 기록한 것. 국토부는 일본과의 항공운송시장은 2013년 4월 이후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일관계의 악영향은 물론 엔저와 원화강세, 그리고 일본 방사능 문제 등으로 인한 일본 여행 기피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성장한 반면, 저비형 항공사(LCC)의 운송량은 37.1%가 증가했다. 여전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가 52.3%로 과반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2009년 상반기 0.2%에 불과했던 LCC의 점유율은 5년 만에 11.6%로 58배나 증가했다.
국내여객 운송량에서도 LCC들은 570만 명을 수송하며 전년 동기보다 11.5% 성장하며 49%의 시장을 점유하며 51%의 대형 항공사들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균형을 맞췄다.
▲ 항공사별 국내선 여객실적
항공화물 역시 화물기의 운항확대와 수출호조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79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LTE폰 수출 선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9.2%의 신장을 보인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주변 국가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의 확대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지만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증가는 물론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 상품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항공 운송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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