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4 지방선거, 정당 공천 안한다"

산업 / 박상우 / 2014-02-24 14:49:25
국민과의 약속이 먼저, 새누리당 각성 촉구

여야가 기초단체 정당공천체 폐지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차원에서의 공천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안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서 저를 포함한 3명의 후보와 새누리당, 민주당은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라고 전하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현재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약이행 대신 상향식 공천이라는 동문서답을 내놓았다"고 비판에 나섰다.


안 의원은 가장 중요한 대선공약조차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이 중앙당이나 지역구의원의 영향력 없이 진정한 상향공천을 이룬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며, "더 이상 이런 정치가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히며 거듭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유도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 기저에는 "어떤 잘못을 해도 결국은 선택 받을 것이라는 오만이 깔려있다"고 지적하며,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은 분노해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이 미약한 자신들은 커다란 정치적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또한 기초단체장과 의원선거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미치는 효과나 이어질 국회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력까지 감안한다면 커다란 희생을 각오해야 할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가 새정치를 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초선거 무공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국민들의 뜻을 받들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세력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며, 신당에게도 국민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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