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라이벌' 신한은행 잡고 2연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05 21:33:13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이 WKBL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잡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62-53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초반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초반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반면 크리스마스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조은주의 3점이 터지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으며 우리은행이 고전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김규희의 3점이 림을 통과하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1분 40초 무렵, 이승아의 3점슛이 성공될 때까지 국내 선수들이 단 1점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1쿼터에 샤데 휴스턴이 혼자 11점을 담당한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공격에서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제시카 브릴랜드가 투입된 후 오히려 플레이가 주춤했고, 사샤 굿렛의 골밑 득점과 이승아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쫓겼지만 김단비의 3점슛과 곽주영의 점프슛으로 다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지 않았지만 굿렛의 높이를 이용해 공수에서 신한은행을 압박하며 맞섰다. 2쿼터 중반 이후 이승아와 양지희가 조금씩 살아나며 점수차를 2점차로 따라붙은 채 후반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박혜진이 살아나며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믿었던 최윤아가 컨디션 난조 속에 턴오버를 연이어 범했고, 오픈 찬스에서의 슛 미스가 나오며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적극적인 포스트업과 이승아의 3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우리은행은 전반에 신한은행보다 리바운드에서 7개를 뒤졌으나, 3쿼터에는 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건져내는 등, 리바운드에서도 신한은행에 앞섰다. 박혜진이 9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함께 살아나면서 50-42로 3쿼터를 앞섰다. 박혜진은 4쿼터에도 먼저 3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11점차까지 우리은행의 리드로 만들었다.
경기의 흐름을 확실하게 장악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반격에 흔들리지 않았고, 꾸준히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고군분투했던 휴스턴이 더블-더블(17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가운데 양지희(13득점)와 박혜진(12득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승아가 9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활약하며 신한은행에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초반 기세를 올렸던 김단비가 1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크리스마스도 13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쿼터에서 연속적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놓친 뒤 끝내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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